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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랑 메타가 가치주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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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넷플릭스와 메타가 '러셀 1,000 가치지수'에 편입되었어요.

즉, 대표적인 성장주에 속했던 넷플릭스와 메타가 가치주 취급(?)을 받게된 것입니다.

 

성장주가 왜 갑자기?

 

러셀이 정의하는 가치주는 1)가격이 싸고(PBR이 낮고) 2)성장성이 둔화된 기업이에요

즉, 넷플릭스와 메타가 가치주가 된 이유는 두 기업의 주가가 하락하고, 실적 성장이 둔화되었기 때문입니다.

 

1.주가가 하락해서

 

최근 넷플릭스와 메타의 주가는 무섭게 빠졌죠, 최근 1년 주가 수익률이 각각 -65%, -52% 수준입니다. 넷플릭스는 1분기 실적 쇼크 이후 하루만에 35% 빠지면서 시장을 놀라게 하기도 했어요

 

지난 4월 기준 10년만에 구독자가 줄었습니다.

 

주가가 하락하면 밸류에이션도 낮아집니다. 현재 넷플릭스와 메타의 2022년 추정치 기준 PBR은 각각 4.2, 3.2배로 미국 대형주 평균인 7.6배에 비해 낮은 수준이에요

 

2.실적 성장이 둔화되어서

 

2년 전 코로나 때만 해도 빅테크 기업의 전성시대였죠 당시 넷플릭스는 영화관 수요를 대체하면서 무섭게 성장했고, 메타(페이스북) 또한 2020년 두자리수의 MAU 성장을 보여줬습니다.

그러나 2022년 1분기, 빅테크의 부진과 맞물려 넷플릭스와 메타의 분위기는 많이 가라앉았어요 이러한 상황을 반영해 두 기업의 향후 실적 추정치 또한 하향 조정되는 중입니다.

 

전문가들은 향후 2년간 두 회사의 순이익이 연평균 한자리수 성장에 그칠거라고 전망하고 있어요 (넷플릭스 3.1%, 메타 0.3%)

 

3.사실 성장주/가치주를 명확히 나눌 수는 없어요

이번에 러셀이 그랬듯 지수를 집계하는 회사마다, 투자자마다 기준이 다릅니다.

그래서 어떤 사람들은 이번에 넷플릭스와 메타를 가치주로 편입시킨 러셀의 결정에 의문을 표하기도 해요

 

PBR은 장부를 기반으로 기업의 가치를 평가하는 방식이라, 넷플릭스나 메타가 가진 무형자산(컨텐츠, 고객등)의 가치를 충분히 반영하기는 어려운 방법이라는거죠

 

혹시나 지금까지 "성장주는 빠르게 성장하는 위험한 주식, 가치주는 느리게 성장하는 안정적인 주식" 이렇해 생각하셨다면...

 

이번 사례를 통해 성장주/가치주가 고정불편의 개념이 아니라는걸 한번 더 기억하고 넘어가시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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