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시급이 4만 원이나 하는 특별한 정부 일자리를 소개하려 하는데요 다른 정부 일자리들은 실업급여를 받기 위한 수단으로 악용되지 않게 실업급여 조건인 7개월이 넘지 않도록 보통 4~5개월 이내로 단기간만 일하지만 오늘 소개해 드리는 일자리는 한번 선발되면 5년 동안 길게 일하게 됩니다.
전국적으로 모집하고 소득에 제한도 없지만 나이 제한이 있고, 여성분들만 모집하는데요 이번 주부터 신청이 시작됐으니 관심 있으신 분들이나 주변에 해당되시는 분들은 오늘 소식도 꼼꼼히 읽어보시고 주변 분들에게 알려드리면 좋겠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리는 일자리는 시급으로 하면 4만 원이나 되지만 하루에 딱 한 시간만 일하고 일주일에 2~3회, 1년에 약 85회 정도만 일하기 때문에 시급에 비해서 많은 돈을 벌 수 있는 건 아닌데요 하지만 교육만 받아도 한 번에 3만 원, 실습할 때도 3만 원을 받습니다.
바로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국학진흥원에서 모집하는 '아름다운 이야기 할머니 사업'인데요 일정한 교육과정을 이수한 여성 어르신들이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등에서 재밌고 교훈이 되는 우리나라 옛날이야기를 들려주는 자원봉사 활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성격상 사람들 앞에서 이야기하는 것이 어려운 분들도 계시겠지만 충분한 교육을 이수하고 어린이집 아이들 수준의 동화 한 편을 외워서 들려주는 거라서 누구나 하실 수 있고요 동화 구연처럼 과장된 목소리로 연기하듯이 하는 것이 아니고, 그냥 할머니가 손주들에게 들려주는 자연스러운 이야기를 하시는 것으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신청 자격은 대한민국 국적의 여성으로 학력과 경력에 상관없이 주민등록상 1950년 1월 1일부터 1968년 12월 31일 사이에 출생한 분들로 기존 한국 나이로 57세 ~ 75세 여성분들이 해당되고요 이때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분들은 가산점이 부여돼서 더 유리하다고 합니다.
전국 177개 시군구에서 모집하는데요 해당 지역을 확인하시고 주민등록상 주소지로 응시하셔야 합니다. 선발 제외 지역들이 몇 군데 있으니까 확인하시고요
이번 주 1월 15일부터 2월 16일까지 한 달간 신청을 받는데요 온라인으로는 검색창에 '아름다운 이야기 할머니'를 입력하시고 전용 홈페이지에서 신청하시거나 아래의 주소로 우편으로 접수하실 수 있고, 서울 이야기 할머니 사무소(서울시 종로구 사직로 119, 목천 빌딩 9층 이야기 할머니 서울사무소)에 직접 방문 접수도 가능합니다.
1차 서류심사에서 사진(최근 6개월 이내)을 부탁하지 않는 등의 실수만 하지 않도록 주의하시고요 2차 면접에서는 1차 서류심사에서 합격하신 분들에게 사전에 이야기 자료를 드리는데요 면접 전에 미리 암기하시고 면접위원에게 들려드리면 되고요 지원 동기 등의 질의응답을 하게 됩니다.
처음에는 부담이 될 수 있지만 교육을 받고 차차 익숙해지면 5년 동안 즐겁게 소일거리 겸 봉사하는 마음으로 활동하실 수 있을 것 같은데요 기존에 손주를 봐주신 경력이 있는 할머니분들뿐만 아니라 예비 할머니 분들도 이번 기회에 교육을 받고 일해보시면 실제 손주들에게도 재밌게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어서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