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 하나 풀어보겠습니다. 먼저 이렇게 아래처럼 속이 칠해져있는 삼각형이 나란히 있는 표시를 아시나요? 기억하실지 모르지만 운전면허 시험에서는 출제가 되지만 평소 운전을 하다 보면 이런 표시는 잘 못 보셨을 텐데요 정답은 오르막 경사면 노면표지로 전방에 오르막 경사면이나 과속방지턱이 있기 때문에 미리 속도를 줄이라는 표시입니다.
이번 소식은 운전하시는 분들 중에서 약 30% 정도만 알고 있다는 도로 위 표시와 약 10%도 알지 못하는 도로 위 표시, 그리고 완전히 잘못 알고 있는 노면 표시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경력이 오래된 운전자분들도 많이 헷갈려 하셔서 이번에 국토교통부에서 홍보에 나섰습니다.
아래 표시는 흰색으로 되어 있고 뭔가 눈에 잘 띄지는 않지만 '어떤 경우라도 정차를 금지'하는 강력한 메시지가 담긴 '정차 금지 지대' 표시인데요 이 표시는 정체가 많은 교차로 중간에 표시되어 있습니다. 꼬리물기를 방지하기 위해서 통행량이 많은 큰 도로 가운데 있기 때문에 드론 샷으로 보지 않으면 오히려 운전자의 눈에는 잘 띄지 않기도 하는데요 소방서 앞에서도 이 표시를 볼 수 있습니다.
응급차량 등 긴급출동이 필요한 곳에 표시해서 통행을 방해하지 않도록 하는데요 바닥에 표시되어 있고 교차로 유도선하고 같은 희색으로 되어있어서 눈에 잘 띄지 않기 때문에 의외로 모르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어떠한 사유에서든지 주정차가 금지되어 있기 때문에 직진 신호여도, 앞선 차들에 의해 본인의 차량이 해당 구역에 진입했을 경우에는 법을 위반한 것으로 간주하고 운전자에게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그리고 가장 헷갈려 하시거나 잘못 알고 계신 분들이 많은 좌회전, 직진, 우회전 표시인데요 먼저 큰 도로에서는 좌회전 차선이 두 개 이상 있는 곳이 있습니다. 이때에는 '지정 차로제'가 적용되는데요 좌회전 차선이 2개인 경우에는 1차선이 왼쪽 차로, 2차선이 오른쪽 차로 가 되고, 좌회전 차선이 3개인 경우에는 1차선이 왼쪽 차로, 2 & 3차선이 오른쪽 차로 가 되기 때문에 오른쪽 차로만 다닐 수 있는 승합 차나 화물차, 이륜차, 픽업트럭까지 모두 1차선에서 좌회전을 한다면 범칙금이 부과됩니다.
1톤 트럭이나 픽업트럭, 이륜차 운전하시는 분들이 단속을 많이 당했다고 합니다. 추가로 좌회전 차선에서 직진이 가능한지에 대해 헷갈려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도로에 직진 금지 표시가 있는 것이 아니라면 좌회전 차선에서도 직진이 가능하고 우회전 표시만 되어 있는 곳에서도 직진 금지 표시가 있는 것이 아니라면 직진이 가능합니다.
그 이유는 좌회전과 우회전 안내표시는 지시적인 성격이 아니라 '안내'의 목적이 더 크기 때문인데요 과거에는 신호가 좌회전 후 직진이 많았었는데 요즘에는 대부분 신호가 직진 후 좌회전인 거 알고 계시죠? 2010년부터 교통운영 체계 선진화 방안에 따라 전국적으로 '직진 후 좌회전'으로 통일되었습니다.
과거 좌회전 후 직진 신호였을 때는 직진 금지 표시가 없이 좌회전 표시가 되어 있는 곳에 직진 차량이 앞에 서있고, 그 뒤에 좌회전 차량이 서있는데, 좌회전 신호가 먼저 나오면 좌회전 차량은 좌회전 신호를 놓치게 되고, 직진 차량이 지나가고 다시 좌회전 신호를 받아야 했습니다.
하지만 좌회전 차선에서도 직진이 가능하고, 직진 후 좌회전 신호가 되면서 한 차선에 좌회전과 직진 차량이 같이 섞여 있어도 교통 흐름이 원활해질 수 있게 됐는데요 다만, 좌회전 차로에서 직진을 할 때 정상 통행하는 차의 흐름을 방해하면 안 되고요 이 외에 역삼각형 모양은 고속도로 진입로나 차선이 합류하는 지점 등 차량이 한곳으로 모이는 곳에 표시돼서 '양보 후 진입하세요'라는 뜻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지그재그 표시는 어린이보호구역이나 보행자 사고 다발구역에서 볼 수 있는 표시로 횡단보도가 곧 나타날 예정이라는 뜻이고요, 다이아몬드 기호도 전방 50~60m 앞에 횡단보도가 있으니 미리 서행하라는 표시입니다.
이렇게 운전 경력이 많으신 분들도 면허시험을 본지 오래되었고 평소에 주의 깊게 신경 쓰지 않으면 오늘 안내드린 내용들을 다 아시는 분들은 아마 없으실 거라 생각됩니다. 저도 그렇고요 참고하셔서 안전운전하시는데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