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운전하시는 분들 셀프 주유소 많이 이용하실 텐데요 셀프 주유소에서 카드로 결제하시는 분들이라면 넣지도 않은 주유비가 결제되는 일이 없도록 조심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최근 5년간 고속도로 휴게소 셀프 주유소에서만 약 4만 건이 넘은 결제 오류가 발생했다고 하는데요 아래 표처럼 결제 오류금액만 약 23억원 정도 됐습니다.
그런데 운전자는 원하는대로 기름이 주유됐으니 그냥 모르고 지나치는 경우가 많은데요 그래서 최근 금융감독원과 여신금융협회에서 셀프 주유소에서 카드 결제 시 초과결제에 유의하라는 보도자료를 발표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셀프 주유소에서 카드로 결제하신 다음에 영수증하고 카드사에서 온 문자메시지를 반드시 확인하셔야 하는데요
실제로 최근에 초과 결제 되는 사례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고 합니다. 일부 셀프 주유소에서 발생하는 오류가 아니라 카드 결제 시스템상 자주 발생하는 내용이기 때문에 어떤 경우에 오류가 생기는지 오늘 소식도 잘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여러분들은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으실때 가득 넣으시나요? 아님 작당량만 넣으시나요? 예전에는 연비를 높이기 위해서 기름을 적당량만 넣어야 조금이라도 절약할 수 있는 줄 알았지만 최근에는 기름을 가득 넣어야 엔진을 보호할 수 있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요즘에는 가득 주유하시는 분들이 많아졌는데요
그런데 셀프 주유소에서 가득 주유시 초과 결제되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한다고 합니다. 실제 사례를 예로 들면 어떤 분이 셀프 주유소에서 기름을 가득 주유로 선택해서 주유를 했고, 9만 6천원 어치가 주유된 것을 확인하고 집으로 돌아왔는데 며칠 뒤 카드 결제 내역을 확인해 보니까 9만 6천원이 아닌 15만원이 결제되었다고 했습니다.
셀프 주유소에서는 고객이 선택한 최대 주유 예상금액을 보증금 개념으로 선결제를 한 다음에 주유가 진행되고, 이후에 실제 주유된 금액과 선결제 금액이 일치하면 그 선결제가 그대로 유지되는데요, 우리가 일방적으로 주유금액을 선택해서 주유하면 이렇해 진행되지만, 가득 주유할 경우에는 선결제로 15만원을 우선 결제하고, 선결제 금액보다 실제 주유 금액이 적을 경우에는 15만원 결제한 다음에 다시 실제 주유금액을 확정, 승인하고 이후에 15만원을 취소하는 절차로 진행됩니다.
그런데 이때 실제로 주유한 '확정금액'을 승인하는 과정에서 승인이 거절되면 앞에 선결제된 15만원도 취소가 안되는데요 예를 들어 카드의 잔여한도가 20만원이 남아있었는데 가득 주유를 선택하면, 15만원이 선결제 되고, 남은 한도는 5만원인데요 실제 주유 금액이 5만원을 초과하면 이때 한도 초과로 카드 승인이 거절됩니다.
그러면 선결제도 됐고, 주유도 됐지만 확정금액은 승인이 안되고, 선결제 15만원도 취소가 안되는 건데요 영상으로 봤을때는 당연히 이상한 걸 바로 눈치챌 수 있을 것 같지만 실제 주유소에서는 뒤에 다음 차들이 기다리고 있기도 하고, 주유소에 방문한 가장 큰 목적인 주유를 문제 없이 끝냈으니까 그냥 연료캡 닫고 카드 챙겨서 바로 출발하기 바쁩니다.
그래서 자주 확인하지 않는데요 셀프 주유소에서는 주유한 다음에는 영수증에서 정확한 승인금액과 취소된 내역까지 확인하셔야 하고요 문자메세지도 확인하셔야 합니다.
만약 승인실패 / 한도 초과 / 재승인 실패 등의 문구가 영수증이나 문자메세지에 있다면 해당 주유소 사무실에 문의하시구요 주유소를 떠난 후에 인지하셨다면, 주유소에 재방문 하실 필요 없이 전화로 결제 취소를 요청할 수 있습니다.
이때 결제일자, 카드번호, 결제금액, 승인번호만 알려주면 되고요 카드 비밀번호나 유효기간은 알려주지 않아도 되니까 유의하시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