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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이 1,280원대로 떨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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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812.19 ▼0.15%

 

"금리 인하는 없다!"는 파월 연준 의장 발언에 3/23일 국내 증시는 내림세로 출발했어요

장 초반 '팔자'를 외치던 외국인 투자자들의 생각이 '사자(순매수)'로 바뀌면서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상승 전환했어요

하지만 방심은 금물... 장 마감을 30분가량 남겨두고 증시가 크게 흔들렸는데요 코스피는 곧바로 하락폭을 만회했지만 코스닥은 결국 하락한 채로 끝이 났어요

 

1. 환율 하락에 외국인의 돈이 몰렸어요

3/23일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2천억 원 넘게 순매수했어요 외국인 투자자들은 왜 '팔자'에서 '사자'로 바뀌었을까요? 하루 만에 20원 넘게 떨어진 원/달러 환율이 영향을 미친것 같아요 외국인 입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면(원화 강세) 주가 상승으로 인한 차익 외에 환차익도 거둘 수 있거든요

2. 환율이 하락하면 내 주식엔 어떤 일이?

▶국내 주식 투자자증시 전반이 훈훈한 영향을 받을 수 있어요 외국인 투자자들이 새로운 한국 주식을 사들이거나 팔려던 주식을 팔지 않게 될 수 있기 때문이에요

 

▶미국 주식 투자자 더 싼 값에 미국 주식을 사들일 수 있어요 달러로는 주가가 변함이 없어도 환전해야 할 돈은 줄어들기 때문이죠 반대로 갖고 있는 미국 주식을 팔려고 할 때는 돌려받는 원화가 줄어들기 때문에 손해를 볼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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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A가 주가 1,000원인 한국 주식 1주를 갖고 있다고 가정을 해보겠습니다. 환율이 1,000원일 때에는 주식을 판다면 A는 1달러를 받게 될 거예요 하지만 환율이 절반으로 떨어져 500원이 된다면? 주식을 팔고 2달러를 받을 수 있게 돼요, 두배의 이익을 거두는 것이죠 그래서 원/달러 환율이 떨어지면 통상 외국인 투자자들에게는 한국 주식의 매력이 올라가요

환율은 일반적으로 금리의 영향을 받아요 미국이 금리를 낮추면(돈을 풀면) 시중에 달러가 많아져서 달러의 가치가 떨어지죠(원/달러 환율 하락) 그래서 어제(3/23일)의 환율 하락은 특이해요 파월 의장이 "금리 인하는 없다(한동안 돈 안 풀 거다)"라고 말하며 기준금리를 +0.25% p 인상했는데 환율이 오히려 떨어졌으니 말이죠

 

시장이 파월 의장의 말을 믿지 않고 있다는 뜻이에요 Fedwatch에 따르면, 시장은 이번 인상을 마지막으로 연준의 금리인상이 멈추고 올해안에 지금보다 기준금리가 0.75% p 낮아질 것으로 보고 있어요

사실 파월 의장은 뱉은 말을 지키지 못했던 선례가 있어요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이라며 긴축은 없다고 했지만

결국 물가가 계속 치솟자 강한 긴축으로 돌아셨죠 시장은 "이번에도 말을 바꿀 거야"라고 의심하고 있는 거예요

3. 막판에 코스닥이 크게 떨어졌어요

3/23일 코스닥은 1% 넘게 오르며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는 듯 보였어요 그런데 장 끝나기 30분 전 갑자기 크게 떨어지며 결국 하락으로 마감했어요 코스닥 상승을 이끌던 2차 전지 종목들이 장중에 갑자기 급락했기 때문입니다.

시가총액 1위 에코프로비엠은 전일 대비 +20%의 오름세를 보였지만, 장 막판에는 고점 대비 10%나 떨어졌습니다.

 

2차 전지 관련해 특별한 악재가 나온 건 아니에요 외국인 및 기관 투자자들은 오늘도 여전히 매수세를 이어갔고

'팔자'물량을 쏟아낸 건 개인 투자자였어요 그동안 워낙 가파르게 올랐고 오늘도 20% 넘게 오르다 보니

"이쯤 되면 팔아야 하지 않을까?"라는 불안 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에코프로, 엘앤에프 등 다른 2차 전지 기업도 비숫한 주가 흐름을 보였는데

주가가 가파르게 오르고 내리는 만큼 주의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4.3월 FOMC 3가지 결과는?

첫 번째 동결 VS 인상

먼저 금리를 0.25% p 올리는 '베이비 스텝과' '동결' 둘 중 연준은 무엇을 택할지가 가장 중요한 관건입니다.

사실 '동결'이라는 선택지가 떠오른 건 아주 최근의 일입니다. 몇 주 전까지만 해도 금리를 올리는 건 기정사실화 되어있었고  '구체적으로 얼마나 올릴지'를 두고 전문가들의 의견이 오가고 있었는데

이유는? SVB 파산에 이어 CS의 위기설까지 최근 시장을 덮친 금융불안에 있어요 여기에 금리인상까지 겹치게 되면 시장의 부담은 훨씬 커질 수 있죠 이런 상황에선 물가가 여전히 높더라도 연준의 긴축정책 역시 '주춤'할 거라는 전망이 늘어난 거예요 다만 연준이 동결을 결정하더라도 시장의 반응은 마냥 밝지만은 않을 수 있어요 동결의 이유가 '인플레이션이 잡혀서'가 아닐 것이기 때문이에요 그보다는 '연준도 지금 상황을 심각하게 바라보고 있구나'라는 우려가 퍼져나갈 수 있죠

일단 지금으로선 베이비 스텝 가능성이 87% 정도로 우세하게 나오고 있어요 바로 전날 미국의 재무장관이 추가 예금보장 계획을 밝히면서 금융불안이 다소 잦아든 영향입니다.

 

두 번째 최종금리

또한 이번 FOMC에서는 기준금리와 함께 점도표가 나올 예정이에요

점도표는 연준 위원들이 적절한 금리인상 횟수에 대한 의견을 점으로 투표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인데요 앞으로는 금리를 얼마나 올릴지 즉 '최종금리'에 대한 힌트를 얻을 수 있죠

현재 시장이 예상하고 있는 내용은 '3월 FOMC 포함, 올해 남은 금리인상은 많아야 두번일 것이다.'

과연 연준의 생각도 이와 같을까요? 시장의 기대와 달리 점도표에서 '좀 더 오래 금리를 올리겠다'는 내용이 나온다면 투자심리도 위출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세 번째 파월의 입

연준의 공동 성명이 끝나면 곧바로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이 이어질 예정인데

여기선 연준의 좀 더 자세한 속내를 알아볼 수 있는데요

위에서 얘기한 것처럼 금융불안이 새로운 변수로 떠오른 지금, 연준이 시장 상황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지가 가장 중요해요 좀 더 직접적으로 말하면 '물가냐? 금융안정이냐?' 둘 중 어떤 쪽에 연준의 마음이 쏠리고 있는지를 지켜봐야 할 것 같아요 만약 연준이 금융안정을 여러 번 강조할 경우 이는 향후 금리인하 가능성을 내비치는 것일 수 있어요 현재의 금융불안을 강하게 의식하고 있다면 높은 금리 수준을 유지하기가 부담스러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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