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에 카톡으로 퇴직연금 관련 법령 개정에 따라 '사전지정운용제도'라는 내용으로 내가 가입한 퇴직연금을 어떻게 운용할지 상품을 선택하라는 메시지를 받았습니다. 이번에 알아볼 정보는 직장인이라면 꼭 확인하셔야 하는 내용입니다. 7월 11일까지 이것을 하지 않을 시 어쩌면 큰 손해를 볼 수도 있습니다. 누구나 한 번쯤 들어는 봤겠지만 대부분 그냥 무심코 넘어가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이제는 일주일 뒤면 늦으니깐 오늘 내용 확인하셔서 잘 알아보시고 신청하셨으면 좋겠습니다.
7월 11일 이후에 새롭게 신청하는 분들도 알아두시면 도움이 되니깐 직장인이라면 상식으로 알아두시기 바랍니다.
직장을 1년 이상 다니면(근로시간 주 15시간 이상) 법적으로 퇴직 후 14일 이내에 퇴직금을 지급해야 하는데요 퇴직금을 일시금으로 받아서 잘못 투자를 했다거나 사기를 당한다거나 선뜻 사업을 시작했다가 뜻하지 않게 모두 잃게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는데요 그래서 국민들의 안정적인 노후생활을 위해 지난 2005년부터 퇴직연금제도가 도입되었습니다.
원래는 급여에서 퇴직금으로 적립해야 하는 금액을 회사에서 직접 관리하지 않고 더 전문적인 기관인
퇴직연금을 운용하는 금융회사에 맡겨 그 자금을 투자 등을 통해 불리고 퇴직 시에 일시금이나 연금 형식으로 지급하는 제도입니다. 하지만 거의 대부분의 직장인이 퇴직연금을 위해 급여의 일정 금액을 적립하고 있지만 보통 퇴직을 하려면 수십 년이 남은 경우가 많아서 저도 그렇지만 큰 관심도 없고 기억도 나지를 않습니다.
그래서 '퇴직연금 디폴트옵션'이라는 말은 많이 들어보셨겠지만 실제로는 퇴직하는 시기는 아직 체감이 안되 은행이나 재직 중인 회사에서 설명을 들었더라도 금방 잊어버리고 뒤로 미루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퇴직연금 디폴트 옵션이 7월 12일 부터 정식으로 시작된다고 합니다.
먼저 퇴직연금 디폴트 옵션이란? 방치되고 있는 퇴직연금을 조금 더 효율적으로 운영하자는 취지로 만들어진 제도로써 직장인 본인이 내 퇴직연금을 이렇해 저렇해 투자(운영)를 해달라고 특정 상품에 지정하지 않았을 경우 사전에 지정해 놓은 상품으로 자동으로 투자하게 하는 제도입니다.
보통 퇴직연금을 운용하는 금융회사에서 만든 상품들은 개개인의 정년퇴직 날짜까지 일일이 계산해서 책임지고 관리해 주는 것이 아니라 몇년 단위로 운용된 다음에 다른 방식으로 재투자를 하게 됩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직장인들이 퇴직 연금에 가입되어 있지만 본인의 퇴직연금이 어떻게 운용되고 있는지 수시로 확인하지 않으실 텐데요 그래서 보통 그냥 방치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그 결과 우리나라 퇴직연금 적립금은 국민연금의 절반 수준인 300조나 되지만 수익률은 연 2%대에 그치고 있습니다.
물가상승률이 4~5%인데 퇴직연금 수익률이 2%대에 머문다면 결국에는 내 퇴직금을 잃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주식에 투자를 한다거나 부동산에 투자하는 등 가입자가 다양한 상품을 고른다면 더 수익률이 높아질 텐데요 하지만 이것도 실제 퇴직하기까지 시간이 너무나 많이 남아있고 지금 당장 할 일도 많은데 수십 년 또는 수년 뒤에 받을 퇴직연금까지 신경 쓸 겨를이 없어 저를 비롯해 그냥 방치하는 분들이 많을 거라 생각합니다.
보통 직장인들이 개별상품 선택을 잘 안 하기 때문에 사전에 미리 특정 상품을 지정해 놓으면 별도로 선택하지 않을 경우에 약 2주 이상 계좌에 방치하면 그 지정된 상품으로 자동 운용하게 됩니다. 작년 7월 12일부터 퇴직연금 디폴트 옵션 제도가 시작되었고 1년간 유예기간을 주어 다가오는 7월 11일까지 특정 상품 하나를 선택해야만 합니다.
그런데 이렇해 디폴트 옵션으로 해당 금융기관에 특정 상품을 지정하지 않으면 원리금 상품이 만기가 되었을 때 자동으로 재예치가 불가능해지고 그 금액은 '현금성 대기 자산'으로 분류되어 사실상 거의 이자가 붙지 않는다고 합니다.
여러분의 소중한 노후 자금인 퇴직금을 방치하게 되는 건데요 따라서 기존에 퇴직연금에 가입된 분들 중에서 아직 선택을 안 하신 분들은 1주일 안으로 디폴트 옵션 상품을 꼭 선택하셔야 합니다. 물론 선택을 하고 안 하고는 여러분들의 판단과 책임인데요 선택을 하지 않으면 연금이 늘어날 수 있는 기회를 놓치는 것이지만 퇴직금 원금에 손실을 보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제 생각에는 1~2년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장기적으로 투자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잘은 모르더라도 어디에 투자를 하면 물가상승률 정도의 수익은 기대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대상자는 퇴직연금의 3가지 종류 가입자 중에서 확정기여형인 DC형과 개인형 퇴직연금인 IRP형 가입자가 해당되는데요
고용노동부에서 디폴트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는 상품으로 259개를 선정했습니다. 많아도 너무 많은데요! 그러면 우리는 어떤 상품을 선택해야 할까요? 제가 전문가는 아니지만 선택이 용이할 수 있도록 안내를 해드리면 아래 이미지와 같은 종류가 있는데요 어떤 것을 선택해야 하는지는 본인의 투자 성향에 따라 선택하시면 되지만 많은 전문가들이 TDF를 많이 추천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TDF는 최초에 투자 목표 시점을 정해놓고 이후에 시간이 지나면서 위험이 낮은 자산 비중을 늘리는 자산배분 펀드입니다.
미국에서 이 방식으로 높은 수익률을 올리고 있다고 합니다.
밸런스 펀드는 투자 위험도가 다른 다양한 자산에 분산해서 투자한 다음에 금융시장 상황과 자산의 가치 변동을 고려해서 주기적으로 자산 배분을 변경하는 방식이고요
단기금융펀드는 단기금융상품에 투자해서 손실을 최소화하고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방식입니다.
사회간접자본 펀드는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추진하는 사회기반시설에 투자하고요 원리금 보장상품으로는 안정적인 예금, 적금 등이 있습니다.
여러분들도 이미 각 금융사들로부터 저처럼 디폴트옵션을 지정하라고 상품권유 안내를 받으셨을 텐데요 오늘 안내드린 내용을 참고, 잘 판단하셔서 본인의 가치관에 맞게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디폴트 옵션은 중간에 언제라도 변경할 수 있는데요 퇴직연금은 은퇴 후 노후 자금으로 사용할 소중한 자산이니깐 몇 년에 한 번이라도 관심을 갖고 어떻게 투자되고 있는지 확인해 보시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