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우리나라에도 새로 도입되고 본격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이게 설치된다면 출/퇴근 시간이 빨라질 수 있고, 밤길 운전 시 발생하는 사고도 줄어들 수 있다고 하는데요 어떤 내용인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발광 차선
우리가 도로에서 운전을 할 때 비 또는 눈이 내리는 날에는 가시거리가 짧고 도로가 미끄러워 평소보다 속도를 줄여서 안전운전을 하실 텐데요 하지만 가끔씩은 차선이 잘 보이지 않아서 운전하는 내내 긴장을 했던 경험들 있으실 겁니다. 근데 사실 이렇게 차선이 잘 보이지 않았던 이유가 따로 있었다고 하는데요
아마 공사하는 모습을 보신 분들도 계시겠지만 가끔 도로 위에서 차선을 도색하는 걸 보고 있으면 차선을 그린 후 뭔가 가루 같은 것을 그 위에 뿌리는 것을 보셨을 텐데요 바로 이게 유리알처럼 생긴 '글라스 비드'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차선 작업은 도료를 고압으로 분사하고 그 위에 다시 유리알을 살포하고 도료가 건조되면서 유리알을 붙이는 방식인데 당연히 도막이 두껍게 도색이 되면 그만큼 시인성이 좋아지고 오랫동안 유지가 잘 되겠죠? 하지만 최근 도색을 맡은 일부 업체들이 막상 예산을 받고 도색을 할 때는 가격의 절반도 안 되는 저렴한 등급의 페인트로 공사를 했던 것으로 밝혀지면서 논란이 되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차선이 쉽게 갈라지고 밤이나 비 또는 눈이 내리는 날처럼 날씨가 좋지 않은 날에는 잘 보이지 않게 되었던 겁니다. 그래서 경찰이 차선/노면 표시 관리 지침을 개정해서 관리 기준을 강화했는데요 먼저 크게 달라진 점은 일반 유리알에서 우천형 유리알을 추가해서 도로 차선을 도색할 때 사용한다고 합니다.
그럼 밤이나 비 올 때 차선이 더욱 눈에 잘 보이겠죠? 그리고 빛을 머금고 있다가 내뱉는 측광 기술을 적용해서 밤에도 잘 보이는 발광 차선을 도입한다고 하는데요 주로 가로등이 있어도 차선이 잘 보이지 않는 언덕길이나 또 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지역에 도입될 계획인데 이것도 종류가 두 가지가 있다고 합니다.
하나는 기존에 있던 차선 위에 새로 발광 차선을 덮어씌우는 방식과 EL 와이어라는 신소재를 활용해서 형광체에 감겨있는 전선에 전기를 주입, 빛을 나오게 하는 원리라고 합니다.
그래서 이게 도입되면 기존 차선보다 확실히 눈에 잘 띄기 때문에 갓길 운전이나 비가 올 때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아직 이 두 가지 방식 중 어떤 걸 활용할지는 논의 중이라고 합니다. 아직까지는 보완해야 할 점도 많지만 도입이 된다면 운전자 입장에선 잘 보이니깐 좋을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사실 최초 작업 시 예산을 빼돌린 일부 도색업체를 잡아서 이런 일을 애초에 막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2. 로드지퍼 도입
두 번째 로드 지퍼 도입입니다. 운전을 하다 보면 내가 운전하는 차선은 막혀있는데 반대쪽 차선은 쌩쌩 달리는 경우들 많이 겪으셨죠? 근데 앞으로 도로에 특별한 설치물이 설치될 예정이라는 소식인데요 바로 로드 지퍼입니다. 로드 지퍼의 원리는 막히는 차선의 중앙선을 안 막히는 차선 쪽으로 한 칸 밀어 넣어 결과적으로 막히는 차선이 덜 막히는 기능을 수행하는데요 마치 도로에 지퍼를 채우는 것과 같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래서 주로 정체가 심한 올림픽대로 구간과 강변북로에 설치될 예정인데요 먼저 올림픽대로 개화 IC부터 서울 당산역까지 10km 구간과 강변북로 남양주 수석 IC부터 강변역까지 8.6km 구간에 이동식 버스 전용 차로를 만든다고 합니다. 이렇게 되면 앞으로 광역버스 이용 시 출근/퇴근시간이 약 30분 정도 단축된다고 하는데요
이게 올해부터 시행한다고 했지만 사실 비용이 만만치 않다고 합니다. 보통 소요되는 비용이 올림픽대로 10km 구간에 약 495억 원이 투입되고, 강변북로 구간에는 약 280억 원 정도 든다고 하는데요 운전자들로 하여금 중앙분리대를 옮길 것이라는 신호를 미리 준 다음에 로드 지퍼는 투입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도 약 30분가량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또 다른 교통체증를 유발할 수 있다고 합니다.
따라서 현재 중장기 계획에 포함되어 있고 추가로 많이 막히는 구간까지 선별해서 단계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그래도 설치만 잘 된다면 획기적인 방법으로 기대가 됩니다.
3. 조건부 운전면허
앞으로 음주운전 이력이 있는 사람에게는 자동차에 장치를 설치해야 하는데요 자동차에 승차해서 시동을 걸려면 음주측정기에 숨을 불어 넣어야 하는데 만약 술을 한 잔이라도 마셨다면 시동이 걸리지 않습니다. 또 이 장치가 내가 아닌 타인이 대신 숨을 불어줄 수 없게끔 중간중간 본인이 불어서 확인을 해야 된다고 합니다.
부착기 간은 최대 5년 동안 장착을 해야 하고, 구매 및 설치도 본인이 부담해야 하는데 만약 장치를 부착하지 않으면 벌칙이 따른다고 합니다. 모두 이런 조치는 음주 운전을 막기 위한 방법으로 시행하는 건데요 우리나라 음주 운전은 지금까지 처벌이 약하다는 게 문제였고, 그러다 보니 재범으로 인한 사망사고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런 방법도 고려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상습 음주운전자의 자동차 번호판을 다른 운전자들과 경찰이 잘 확인할 수 있도록 특수 번호판으로 교체하는 방안과 음주 운전으로 인해 사망사고를 낸 운전자와 10년 이내 음주 운전을 2회 이상 한 사람도 이름과 얼굴, 나이를 공개하자는 방안도 있다고 합니다.
현재 우리나라 법은 술을 마셨다는 이유만으로는 대부분 벌금에서 끝납니다. 그런데 만약 다치게 했다면 특가법이 적용되지만 실제 형량은 양형기준으로 어느 정도 선에서 끝난다고 합니다. 그래서 앞으로 보다 강하게 제재를 한다고 하니 음주 운전으로 인한 사고가 줄어들면 좋겠습니다.
오늘 소식은 우리나라에 새로 도입이 기대되고 본격적으로 시행될 예정인 3가지를 준비해 봤는데요 여러분들은 어떠신가요? 모두 좋은 소식들이지만 일부 내용은 새로 추가하는 것보다 기존 법부터 강하게 처벌하는 걸로 바꾸기만 해도 어느 정도는 해결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취지는 그래도 3가지 모두 좋은 의미이니 잘 준비해서 시행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하루도 고생하셨습니다.